중동 국가 지역에서 새로운 시도… 아랍어로 뉴스 전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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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언론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가상인간 앵커’를 공개했다.
쿠웨이트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걸친 여성 AI 뉴스 진행자인 ‘페다’를 선보였다. 페다는 13초짜리 영상에서 “나는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AI 뉴스 캐스터”라 소개하며 “어떤 뉴스를 선호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말해주세요”라고 아랍어로 말했다.
쿠웨이트 뉴스는 1961년 설립된 걸프 지역 최초의 영어 일간지 ‘쿠웨이트 타임스’와 제휴돼있다. 압둘라 보프타인 쿠웨이트 뉴스 부국장은 “페다의 뉴스 등장은 AI의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의 잠재적인 제공을 시험해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페다의 뜻은 ‘금속 은(銀)’을 뜻하며, 로봇하면 떠오르는 금속의 색과 은색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어 금발 머리와 밝은색 눈동자는 석유가 풍부한 쿠웨이트의 다양한 인종을 반영한 것이다.
가상인간이지만 히잡을 쓰지 않은 페다의 등장은 보수적인 중동 국가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페다는 온라인상에서 아랍어로 주요 뉴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 메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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