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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앞둔 ‘코어라인소프트’,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기사입력 2023.04.12 09:47
AI 기반 3D 영상 분석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해외 시장 선점
  •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김동원 기자
    ▲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김동원 기자

    올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기반 3D 영상 분석 기술 등 차별화된 AI 의료 검출 기술로 해외 주요 시장을 선점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FDA)로부터 AI 기반 폐 결절 검출 솔루션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 획득 후 해외 미팅이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40억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89% 성장한 수치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흉부 진단 솔루션 ‘에이뷰 LCS 플러스’의 해외 수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조기 폐암과 폐기종, 관상동맥질환 진단에 필요한 저선량의 컴퓨터 단층촬영(CT) 판독 분석을 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폐암은 폐 조직의 특성상 발병 후 치료가 어렵기에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 질병으로 꼽힌다”며 “따라서 폐암의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솔루션은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다수 질환을 검사할 수 있어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지난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에서 단독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80곳 이상의 국내 주요 중대형병원에서도 활용 중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유럽연합(EU),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글로벌 폐암 검진 프로젝트의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유명 헬스케어 그룹인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룹 산하의 ‘요한나병원’, 벨기에 대형 병원인 ‘델타 종합병원’에 도입됐고, 올해 초에는 프랑스 최대 사립병원 그룹인 ‘빠끄병원’에 수출됐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빅(Big)3 질병이라 불리는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제품을 동시에 검사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AI 기반 폐결절 검출 제품도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 FDA 510(k) 인허가를 획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미팅을 전개하고 있고, 현재 바이엘사, 테라리콘사와 의료 플랫폼 탑재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우리의 사업 방향은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기 편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며 “병원에서 사용이 쉽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106억 규모로 프리 IPO(기업공개)를 마감한 상태다. 신한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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