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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3주 만에 가입토큰 수 200만 건을 넘어섰다. 가입자 이용률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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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플페이 출시 3주째 가입토큰 수는 200만을 돌파했다"라며, "가입자의 이용률은 60%"라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며, "NFC 단말기 보급이 아직 열세라지만,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페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SNS를 통해 언급한 토큰은 신용카드를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다. 애플페이는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 카드 번호를 저장하는 방식 대신, 고유의 기기 계정번호를 생성하고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개의 카드 정보를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 2개에 등록했다면, 애플페이 토큰은 각각 1개씩 발행된다. 즉, 토큰 발행이 200만 명을 넘었다는 것은 카드 정보를 등록한 애플페이 기기 수가 200만 개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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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태영 회장은 애플페이 출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에도 SNS를 통해 토큰 발행 수치를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라며,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highest record ever)이라는데 구체적인 기준과 의미는 천천히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