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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영감 얻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여행지 5곳

기사입력 2023.04.10 14:30
  • 코로나로 인해 지난 몇 년 새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셀프 인테리어는 하고 싶지만 적당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도시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풍경과 색감, 이색적인 건축물은 모두 영감의 원천이 된다.

    트렌디한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느껴지는 스톡홀름부터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지는 전주까지...부킹닷컴이 인테리어 감각을 자극할 여행지를 소개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화려함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이러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디자인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도시를 탐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 스웨덴 스톡홀름 - 앳 식스(사진제공=부킹닷컴)
    ▲ 스웨덴 스톡홀름 - 앳 식스(사진제공=부킹닷컴)

    한편, 자갈길과 삼각 지붕의 전통집, 바로크 스타일의 왕궁 등으로 이루어진 스톨홀름의 구시가지는 조금 더 따듯하고 고풍적인 느낌을 선사해 여행객들은 한 도시에서 서로 다른 매력의 건축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스 미코노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반짝이는 하얀 벽, 파스텔 톤의 지붕은 그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특히, 키클라데스 제도에 속해 있는 섬인 미코노스에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흰빛 가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이를 통해 키클라데스식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 그리스 미코노스 - AC 빌리지 크리스툴리스(사진제공=부킹닷컴)
    ▲ 그리스 미코노스 - AC 빌리지 크리스툴리스(사진제공=부킹닷컴)

    전통적 스타일의 집은 보통 지붕이 평평하고 나무로 만든 문과 색색의 창틀을 갖추고 있다. 이런 네모난 집들이 모여 아기자기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외에도, 미코노스 섬 내 ‘아노메라’ 마을에는 16세기 교회인 파나기아 투리안니 수도원(Monastery of Panagia Tourliani)이 위치해 있는데, 하얀 건물이 내뿜는 광채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모로코 페즈


    모로코는 공중목욕탕 함만(Hamman)부터 전통 가옥 리야드, 재래시장 수크(Souk) 등 여러 장소에서 고유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어 발 닿는 곳마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모로코의 디자인 양식은 지중해를 비롯해 아프리카, 페르시아, 그리고 이슬람 문화가 융합되어 있어 화려하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 모로코 페즈 - 호텔 & 스파 다르 베네수다(사진제공=부킹닷컴)
    ▲ 모로코 페즈 - 호텔 & 스파 다르 베네수다(사진제공=부킹닷컴)

    특히, 북부 내륙 도시 페즈는 모로코의 문화와 종교의 중심지로, 페즈의 옛시가지 ‘메디나’는 1981년에 건축 양식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페즈는 크게 전통적인 아랍-이슬람 지역인 중심부와 비교적 현대적인 라 누벨 빌(La Nouvelle Ville) 지역으로 나뉘는데, 고전적인 매력부터 현대적인 감성까지 다양한 디자인 미학을 느끼기 좋다.

    이탈리아 비보나


    이탈리아 비보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컨트리풍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투스카니의 리보르노 지방에 위치한 비보나는 굽이굽이 일렁이는 언덕 풍경과 포도밭, 와이너리로 둘러싸여 목가적인 감성이 짙다.

  • 이탈리아 비보나 - 로칸다 델라이온치노(사진제공=부킹닷컴)
    ▲ 이탈리아 비보나 - 로칸다 델라이온치노(사진제공=부킹닷컴)

    아름다운 이 마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 산틸라리오 교회(Church of Sant'Ilario)를 중심으로 형성된 구시가지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좁은 골목과 계단으로 연결된 동심원 구조가 마치 미로를 연상시키면서 독특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한국 전주



    한옥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디자인과 건축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겸허함, 소박함을 담고 있다. 전주는 이러한 한국의 건축 양식과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로 집안에 한국의 미학을 녹일 수 있는 방식들을 엿볼 수 있다. 옛 연화정 건물을 재건축한 연화정 도서관은 한옥의 목구조와 통일성 있게 나무 소재로 이루어진 내부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편안한 감성을 자아낸다.

  • 한국 전주 - 한옥 꿈(사진제공=부킹닷컴)
    ▲ 한국 전주 - 한옥 꿈(사진제공=부킹닷컴)

    특히, 연못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진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면 자연과 합일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한지를 구경하고 한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주전통한지원도 방문하길 추천한다. 한지로 만든 벽지는 친환경 건축 소재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데, 햇빛을 차단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투영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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