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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자 식품업계가 더 가벼운 봄맞이를 위해 나섰다. 봄은 겨울 동안 쌓인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기 좋은 시기이다. 이때 필수적인 영양소가 바로 식이섬유이다.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도와 장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변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장의 유익균들에게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대장의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바쁜 일상으로 식이섬유의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식품 업계에서는 간편하고 맛있게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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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는 사과의 20배에 달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브랜(밀기울)을 활용하여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 ‘든든한 브랜 그래놀라’는 국내 최초 브랜으로 만든 푸레이크와 오트 그래놀라, 블랙 통곡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브랜은 밀을 빻아 체로 쳐서 남은 속겨 또는 껍질 부분으로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타민B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브랜은 켈로그만의 노하우와 공법을 통해 바삭한 브랜 푸레이크로 재탄생되었다. 통밀의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맛있고 건강하게 브랜을 즐길 수 있다. 흑미, 흑보리, 수수 세 가지 블랙 통곡물은 씹을수록 고소함을 더하고 영양 가득 오트 그래놀라는 곡물의 담백한 풍미와 풍부한 식감을 완성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곡류가공품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25% 낮은 당 함량으로 누구나 가볍고 건강하게 그래놀라를 즐길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식이섬유 함량을 강화한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에 아보카도, 새우 등 풍성한 토핑을 활용한 ‘아보카도 새우 피자’를 출시했다.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는 기존 ‘슈퍼시드 함유 도우’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100% 국내산 흑미를 비롯해 햄프씨드, 병아리콩, 귀리, 퀴노아, 아마씨, 렌틸콩 등 총 6가지 슈퍼시드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SPC삼립은 로만밀과 슈퍼푸드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높인 ‘로만밀 통밀빵’을 출시했다. 로만밀 통밀빵은 세계적인 통곡물 전문 브랜드인 미국 로만밀사의 통밀을 사용했다. 과거 로마 병사들이 체력 강화를 위해 매일 통밀과 호밀을 섭취했던 것에 착안해 통밀과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 슈퍼푸드를 넣어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높였다.
샘표는 한 끼에 필요한 식이섬유를 100% 섭취할 수 있는 밸런스죽 신제품 ‘동지 찹쌀통팥죽’과 ‘통팥 늙은호박죽’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식이섬유가 10g씩 함유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 한 끼에 필요한 식이섬유를 100%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새콤달콤한 키위로 만든 과즙 음료에 비타민C 100mg과 식이섬유 2,000mg의 영양을 담은 ‘올데이프룻 키위’를 출시했다. ‘올데이프룻’은 과일 농축액을 활용한 컵 음료로 지난해 오렌지, 자두 맛을 출시한 데 이어 키위까지 제품 라인업 확대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