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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병역의무 이행자의 전역 후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목돈 마련 비과세 상품인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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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이번 비대면 가입 서비스 시행을 위해 3월 20일 군인공제회C&C, 금융결제원과 함께 '장병내일준비적금 비대면 가입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증명을 활용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비대면 상품 가입은 14개 시행은행 중 나라사랑카드사업자인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사업자 외 최초로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군 장병들이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종이로 된 가입자격확인서를 직접 발급받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비대면 가입 서비스 시행을 통해 군 장병의 금융상품 가입과정이 간소화됐다. 이제 군 장병들은 나라사랑포털 앱에서 종이 확인서 대신 디지털 증명서 형태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받아 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 이행자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은행별 월 2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며 은행을 합산한 최대 적립한도는 월 40만원이다. 기간별 기본이율 3.5%~5.0%로,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연 0.5%p △군급여이체 또는 카드 결제 시 연 0.2%p 우대이율을 포함해 시중은행 최고 금리인 최대 연 5.7%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의 큰 특징은 비과세 적금상품이라는 점이다. 전역 후 만기 해지 시 국가지원 자산형성 사업의 일환으로 1% 이자지원금과 만기원리금의 71%에 해당하는 매칭지원금을 지원한다. 육군을 기준으로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 원을 납입하는 경우 전역 시 약 1300만 원 수준의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