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 작년 준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등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막강한 선수단과 더불어 새롭게 해설진으로 나선 존재도 있다. 인공지능(AI)이다.

IBM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세계 골프 팬들이 수준 높은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AI가 생성한 음성 해설 기술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마스터스 디지털 플랫폼의 사용자들은 ‘마이그룹’ 기능을 통해 모든 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샷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성 AI의 해설 솔루션을 통해 토너먼트 과정에서 생성된 2만 개 이상의 비디오 클립에 대한 자세한 골프 해설을 들을 수 있다.

IBM은 AI가 골프 전문가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과 IBM 왓슨 텍스트-투-스피치(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 위에 구축된 생성 AI가 다양한 문장 구조와 어휘를 가진 해설을 자동으로 생성하게끔 했다. 불필요한 중계가 반복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클립 분류 기능과 음성 해설 추가 기능도 AI로 자동화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골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홀별 선수 예측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 IBM 컨설팅 팀은 전체 토너먼트의 각 홀에서 선수의 점수를 예측하기 위해 IBM 왓슨 스튜디오의 ‘오토AI’ 기술을 활용, 6년간의 마스터스 대회 동안 축적된 12만 개 이상의 골프 샷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 주어진 홀이 완료된 후 홀별 예측은 선수들의 가장 최근 성적을 반영하도록 업데이트된다. 새로운 솔루션은 인기 있는 ‘플레이어스 인사이츠 앤 마스터스 판타지 프로젝션스’ 기능의 예측 정보에서 더 나아가, 각 골프 선수마다 주목할 가장 흥미로운 홀, 모든 골프 선수에 대한 낮은·높은 예상 점수, 매라운드마다 예상되는 마스터스 판타지 포인트 등 데이터를 흥미로운 정보로 변환해 제공한다.

조나단 아다세크 IBM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회장은 “IBM과 마스터스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 수백만 골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20년 이상 협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산업의 고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같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기술 및 IBM 컨설팅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의 디지털 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