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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가 만든 ‘이모티콘’ 입점 제한…창작물 악용 우려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4.04 14:45
이모티콘의 창작성과 저작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 필요
  • (사진제공: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캡처)
    ▲ (사진제공: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캡처)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이모티콘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세미나 토론에서 AI를 활용한 이모티콘의 입점 정책은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입점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제작한 이모티콘 입점 제안이 실제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모티콘의 창작성과 저작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실무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어려운 부분이라 토로했다.

    카카오는 현재 AI를 활용해 만든 이모티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여러 창작자가 같은 AI 프로그램을 쓸 때 같은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고 타인의 창작물이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김 팀장은 “어떤 AI 기술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저작권 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을 텐데, 제안 단계에서 창작자의 어떤 AI 기술을 활용했는지 툴 종류를 파악할 수 없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AI 생성 이미지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기에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정책을 편다는 것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올해 안에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물 입점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저작권 관련 정책 수립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이용자의 후생이 증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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