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샌타페이, 보스턴, 스코츠데일 등 당신의 침샘을 자극할 미국 지역별 맛집 투어

기사입력 2023.04.04 10:48
  • 맛집 방문은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에 미국관광청이 칠리 고추로 유명한 샌타페이부터 클램 차우더의 도시로 알려진 보스턴까지 미국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침샘을 자극할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뉴멕시코주 샌타페이(Santa Fe, New Mexico)


    로키산맥(Rocky Mountain) 중심에 위치한 샌타페이에서는 칠리 고추 밭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녹색 고추의 속을 고기로 채우거나 반죽을 입혀 튀긴 칠리 렐레노(chiles rellenos)라는 요리를 비롯해 햇볕에 말려 선드라이 형태로 쓰거나, 소스로 활용하는 달짝지근한 빨간 고추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녹색, 빨간색 두 종류의 칠리 고추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메뉴 주문 시 ‘크리스마스’ 맛으로 요청하면 된다.

  •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사진제공=미국관광청)

    뉴멕시코의 명물인 그린 칠리 치즈 버거 역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이 밖에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시내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멕시칸 푸드 트럭, 멕시코 전통 스튜인 포솔레, 바비큐 등이 유명하다. 디저트 마니아라면 샌타페이 초콜릿 트레일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샌타페이 와인 & 칠리 피에스타(Santa Fe Wine & Chile Fiesta)가 진행되며, 도시의 다양한 음식을 알리기 위한 요리 클래스, 셰프들과의 식사, 와인 디너, 자전거 레스토랑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Boston, Massachusetts)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보스턴을 방문해 미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식당인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Union Oyster House)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 식당에서는 클램 차우더, 랍스터, 신선한 굴 등 지역 특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로빈 윌리엄스, 메릴 스트립, 알 파치노 등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식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기 메뉴로는 칠리 랍스터 롤과 랍스터 마카로니가 유명하다.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사진제공=미국관광청)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보스턴의 작은 이탈리아로 알려진 노스 엔드(North End)를 방문해 보자. 이곳에는 100개 이상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및 베이커리가 즐비하며, 특히 옛 이탈리아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어우러진 레스토랑인 브리꼬(Bricco), 아사지오(Assaggio), 콰트로(Quattro) 등 유명 요식 사업가 프랭크 드 파스칼(Frank DePasquale)이 운영하는 식당을 만나 볼 수 있다. 식사 후 인근에 위치한 카페 파라디소(Caffe Paradiso)에 들려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카놀리(Cannoli)도 잊지 말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Scottsdale, Arizona)


    캐멀백 마운틴(Camelback Mountain)을 배경으로 한 스코츠데일에는 오랫동안 요리업계를 이끌어온 유명한 셰프들이 모여있다. 그중에서도 지역의 스타 셰프인 샬린 배드맨(Charleen Badman)의 레스토랑 에프앤비(FnB)에서는 다양한 제철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애리조나 지역 와인으로만 구성한 와인 페어링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사진제공=미국관광청)

    이와 함께 셰프 매트 카터(Matt Carter)의 레스토랑인 더 미션(The Mission)에서는 스페인,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문 즉시 요리되는 과카몰레, 구운 돼지고기 타코, 오이 할라페노 마가리타를 비롯한 이색적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양배추 나초로 유명한 디에고 팝스(Diego Pops)를 추천한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Lake Charles, Louisiana)


    로드 트립을 계획하고 있다면 루이지애나 남서부에 있는 레이크 찰스를 꼭 방문해 보자. 케이준 및 크레올 요리의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이 도시에서는 최고 수준의 검보, 부댕, 에투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사진제공=미국관광청)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로컬 레스토랑인 스팀보트 빌즈 온 더 레이크(Steamboat Bill’s on the Lake)를 고려해 봐도 좋다. 신선한 새우, 꽃게가 들어간 시푸드 검보를 맛볼 수 있다. 고기 만찬을 원한다면, 페이머스 푸드(Famous Food)의 프랑스식 소시지인 부댕을 추천한다. 단것을 좋아한다면 미시즈 조니스 진저브레드 하우스(Mrs Johnnie’s Gingerbread House)에서 매일 아침 갓 구워져 나오는 옛날식 스위트 도우 파이와 블랙베리 파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한편, 9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루이지애나와 남부 전역의 최고의 미식가들이 모이는 루이지애나 푸드 & 와인 축제(Louisana Food & Wine Festival)가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켄터키주 렉싱턴(Lexington, Kentucky)


    켄터키 렉싱턴에서는 남부 특유의 달콤하고 짭짤한 향이 담긴 다양한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800년대 초 지어진 고택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홀리 힐 인(Holly Hill Inn)은 '남부의 마사 스튜어트'라고 불리는 스타 셰프 오이타 미셸이 운영하는 곳으로, 켄터키 지역 농장에서 생산된 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 켄터키주 렉싱턴(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켄터키주 렉싱턴(사진제공=미국관광청)

    켄터키를 여행한다면 미국 원주민의 정신이 담긴 버번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렉싱턴과 루이빌(Louisville) 인근에 조성된 버번 트레일(Bourbon Trail)에는 약 18곳의 증류소가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증류소에서 버번의 풍부한 역사와 증류 과정을 직접 듣고 테이스팅을 통해 다양한 버번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렉싱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바즈타운 버번 컴퍼니(Bardstown Bourbon Company)에서는 버번과 요리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무려 400개 이상의 빈티지 아메리칸 위스키를 보관하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남부 스타일의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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