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 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긴급 생계비대출(생계비 대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이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 진행된 생계비대출 사전 예약 접수는 총 2만 5399건으로, 이 중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토록 한 온라인 접수는 1만 7269건이었다. 이중 59.7%(1만 303건)는 남성, 40.3%(6966건)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379건 전체의 3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30대도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4313건을 신청했다. 50대는 3792건, 22%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 1755건(10.2%), 60대 9.5%(1646건), 70대 이상 2.2%(384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승재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가 100만 원의 소액을 15.9% 의 고금리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며, "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