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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Pick] K-테크 뽐낸 ‘GDC 2023’…메타버스·AI·블록체인 강세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3.30 14:08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해 산업 트렌드와 최신 기술 공유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3’이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등 진보화된 기술력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술은 미래 경쟁력으로 소개되며 ‘GDC 2023’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은 ‘챗 GPT’ 열풍을 기반으로 게임 산업 전반에 AI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마크위튼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은 ‘GDC 2023’ 간담회를 통해 “챗GPT의 영향으로 다소 메타버스에 대해 열정이 사라진 느낌이다. 하지만 관련 작업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실시간 기반의 구체화된 3D 콘텐츠가 많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 더불어 실시간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도 GDC 2023에서 블록체인,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게임 업계 종사자들을 사로잡은 화제의 신작은 무엇이 있었는지 어떤 기술을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가상인간 ‘택진이형’ 내세워 신작 트레일러 소개

    엔씨소프트가 신작 ‘프로젝트M’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하면서 자사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뽐냈다.

    GDC 2023에서 엔씨는 에픽게임즈의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프로젝트M의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해 게임의 세계관을 소개했다.

    영상 속 디지털 휴먼은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에 아트,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제작됐다. 영상의 모든 대사는 AI 음성 합성 기술인 ‘TTS(Text-to-Speech)’로 구현 입력된 텍스트에 감정을 담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는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의 혁신적인 AI와 그래픽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 중인 신작”이라며 “언리얼 엔진5에 엔씨의 AI 기술력을 더해 '프로젝트M'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공: 넷마블)
    ▲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다 잡아

    넷마블이 GDC에서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후속작인 메타버스 기반의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핵심 게임성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를 통해 오프라인 부스를 열고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핵심 게임성을 공개했다. 세션에서는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바타 시스템을 비롯해 전작의 보드게임성을 보다 강화한 형태의 게임 요소를 소개했다.

    이용자들은 보드게임 플레이를 통해 ‘메타캐시’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이네트리움(ITU)’으로 스왑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 형태다.

    황석현 글로벌 비즈니스 리드는 “게임 보상이 이용자에게 무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고 게임이 활성화됨에 따라 적절한 양의 다른 보상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 (사진제공: 넥슨)
    ▲ (사진제공: 넥슨)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나서

    넥슨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체불가토큰(NFT) 중심으로 한 게임 경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GDC 2023 행사에서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된 배경과 비전을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게임을 즐긴 이유를 ‘득템(아이템 획득)의 재미’로 정의한 뒤 IP가 다음 차원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아이템을 블록체인상에서 NFT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축하고 게임의 경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핵심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이 도입된 새로운 PC MMORPG ‘메이플스토리 N’이다. 자체 발행 예정인 가상화폐를 통해 경제 주체들의 활동에 합당한 보상을 부여한다.

    황선영 그룹장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메이플스토리 NFT가 진출하고, 다른 NFT 프로젝트들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서로 융합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 밝혔다.

  • (사진제공: 위메이드)
    ▲ (사진제공: 위메이드)

    위메이드, ‘위믹스 플레이’ 알리며 블록체인 게임 비전 제시

    위메이드가 GDC 2023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알리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영상을 선보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서비스 그리고 현실 경제가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인터게임 플레이가 구현되는 거대 생태계를 소개했다. 위믹스 담당 임직원들은 ‘웹3 게임 서비스 과정 노하우’, ‘게임의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변화’ 등 블록체인 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에 나섰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머틀 사로사’도 위믹스 플레이의 첫 번째 팬코튼 발행 크리에이터로서 팬들과 함께 블록체인 경제를 구축한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

  •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개발 중인 VR 게임 ‘크로스 파이어’ 깜짝 공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현재 개발 중인 VR(가상현실)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GDC 2023에서 깜짝 공개했다.

    ‘시에라 스쿼드’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즐긴 대한민국 대표 IP(지식재산권)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을 시도한 게임이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에 새롭게 탑재하는 PS VR2의 혁신적인 기능을 적극 활용, 4D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진동과 아이 트래킹 등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고도화된 인공지능(AI)으로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적 AI를 구현해 VR 현실감을 강화했다.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고 이용자 수준에 맞는 미션 모드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체험해본 관람객들은 “여태껏 플레이해 본 VR 게임 중 정통 FPS의 느낌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실감 나는 VR 스크린을 기반으로 뛰어난 몰입감에 20분이란 플레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정식 출시된다면 꼭 구매하고 싶은 게임”이라며 후기를 남겼다.

    GDC에서 호평받은 ‘시에라 스쿼드’ 게임은 올여름 정식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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