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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A, ‘로봇심판’으로 입시비리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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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9 15:34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 시연회…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상황 재연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2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로봇심판) 시연회를 개최했다.

    KBSA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로봇심판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전격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재연했다. 160~190cm에 이르는 신장의 고교 선수들을 실제 경기처럼 다양하게 배치했고 고정된 위치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위치, 속도, 각도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판정 결과는 음성으로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전달되며 심판 고유 권한이었던 볼 판정이 기계의 힘을 빌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2020년 8월부터 KBO 퓨처스리그에 도입돼 일부 경기에 시범 운영되고 있었지만 통신상 문제로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초 딜레이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연회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종훈 KBSA 회장은 “야구 경기에서 공정한 심판 판정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로봇심판을 도입함으로써 경기에서 발생하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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