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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종원, 얼마나 잘하나 보자"…'장사천재 백사장' 입증할까

기사입력 2023.03.29.12:51
  • "호랑이 멘토 선생님의 자영업 1일 차를 본다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29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와 백종원, 이장우, 존박, 권유리, 뱀뱀이 참석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이우형 PD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식업자와 일 잘하는 멤버들이 함께 세계 요식업 시장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사실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획이었다. 그간 코로나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디도 가지 못하던 중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무엇보다 백종원의 섭외가 눈길을 끈다. 이우형 PD는 "거의 삼고초려를 한 것 같다"라며 "2019년부터 매년 찾아뵙고, 당시에는 좀 우려하는 것들이 있으셨다. 어쨌든 많은 것을 가지고 계시니까 프랜차이즈도 있고 이런 것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하셨는데, 워낙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에 "처음에는 한식의 세계화 이런 이야기를 꺼내길래 안 했다. 그랬더니 '실제로 창업하면 힘들죠?'라는 식으로 자극했고, 제가 욱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게 됐다. 속아서 하게 됐는데, 비행기를 탔을 때부터 후회가 시작됐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사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백종원은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나를 물 먹이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서 심각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다행히 그런 마음은 아니라 함께 하게 됐는데, 저희가 외국 사람들에게 알고 있던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장르로도 가능하다는 그런 것을 많이 배우게 됐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나시면 '나도 해외 가서 해볼까'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 기존에도 해외에서 식당을 여는 등의 프로그램은 있었다. '장사천재 백사장'만의 차별화는 무엇인지 묻자 이우형 PD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저희는 어떤 역할극이 아닌 백종원 선생님의 본업을 수행하는 것이 굉장히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식의 세계화 이런 것보다도 선생님께서 장사로 통할까에 집중했다. 또 다른 차별점은 어떤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 아닌, 식당을 어떻게 오픈하는지에도 초엄을 맞추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고려한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이우형 PD는 "백종원이 가진 많은 것을 덜어내는, 차 떼고 포 떼고에 집중했다. 장소를 미리 알려드리지 않았고, 선생님이 가셨을 때 자본금도 최소화, 시간도 한정적으로 드려야 조금 더 자연인 백종원으로서의 모습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처음에는 콘셉트일 줄 알았는데, 진짜 안 되니까 욕이 나왔다. 말도 안 통하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철수할까도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처음에 국내 창업보다 해외 창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것은 '음식이 다가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외국인이 한식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을 깨는 것과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했다"라며 "'장사천재'라는 타이틀에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 리얼하게 매출을 올려야 했기에 마케팅부터 신경을 썼는데, 여기 있는 친구들이 장사에 오히려 무감했기 때문에 그런 시선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 실제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요리천재' 이장우, '영업천재' 뱀뱀이 함께 하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는 뱀뱀을 대신해 '언어천재' 존백, '인사천재' 유리가 합류해 백종원을 든든히 돕는다.

    두 나라에서의 여정을 모두 함께 한 이장우는 "해외에 한식당이 아예 없는 곳을 처음 가봤다. 그 안에서 우리 한식을 알리며 장사를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무조건 안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한 방법들이 튀어나오고, 변화가 생기고, 음식이 다가 아닌, 플러스적인 요소가 더해졌을 때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저희끼리 나폴리에 가서도 장사를 해볼까 이런 이야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로코 편에 함께 한 뱀뱀은 해당 국가의 특성에 대해 묻자 "정말 다른 세상 같았다. 거기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던 것과 많이 다르다"라며 "또 손님도 독특한 분이 많다. 가게에 오는데 돈을 안 들고 와서 음식을 달라고 한다. 이게 어떻게 장사가 되는 걸까 화도 났는데, 방송을 보는 분들도 같은 기분을 느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나폴리 편은 어땠을까. 이우형 PD는 "저희가 다 들어본 유명한 도시임에도 불구, 유사 이래 한식당이 없던 곳이라 도전하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유리는 "실제로 한국 음식은커녕, 재료조차 없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재료 공수부터 어려웠는데 선생님께서 정말 대단한 것이 거기 있는 재료로 한식의 맛을 낸다. 여기에 한국 음식의 특색을 마케팅에 녹여냈는데, 그런 것들이 실제로 먹혀서 신기했다"라고 돌아봤다.

    여기에 더해 백종원은 "유리가 음식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어마어마한 매출을 기록하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 유리 안 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다"라며 아직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존박은 현재 나폴리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 효과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오픈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도 물어보고, 여기 무슨 음식 하냐고, 왜 일주일밖에 안 하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아마도 나폴리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계신 김민재의 역할도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니즈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 이처럼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식당을 창업한 '장사천재 백사장'의 모습은 오는 4월 2일(일) 저녁 7시 40분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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