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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패션을 넘어 주류(酒類)로…주류업계가 픽한 스타들

기사입력 2023.03.28 10:03
  • 주류업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국내 스타 모델을 선정해 브랜드 메시지 전달은 물론,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는 최근 비알콜 음료 신규 라인업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 330ml 캔을 글로벌 동시 출시하며 태연을 모델로 발탁했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인지도와 팬덤, 영향력을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태연 특유의 긍정적이고 상큼 발랄한 이미지가 신제품의 특성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브랜드 모델 태연 /사진=비어케이 제공
    ▲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브랜드 모델 태연 /사진=비어케이 제공

    이번 신제품은 칭따오 라거 중 가장 깊고 청량한 ‘필스너’를 베이스로, 칭따오 만의 브루어리 공법을 거친 후 알코올만 제거해 라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진한 레몬주스를 첨가해 상큼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스타의 활약은 주종을 가리지 않고 있다.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리갈은 지난해 새 아시아 홍보대사로 블랙핑크 멤버 리사를 발탁하고, 캠페인과 ‘시바스리갈 18년 한정판 바틀’을 선보이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팝업스토어로 브랜드와 역사, 가치를 표현하는 동시에 리사를 활용,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에서 ‘힙’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타이거맥주도 지난 2022년 검은호랑이의 해를 맞아 글로벌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공식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손흥민 선수를 시각화해 캔에 담은 리미티드 에디션 ‘손흥민 캔’을 내놓기도 했다.

  • ‘처음처럼 새로’브랜드 모델 이도현 /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 ‘처음처럼 새로’브랜드 모델 이도현 /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의 모델을 제니에서 한소희로 교체했다. 회사 측은 한소희의 부드러운 미소와 세련된 이미지가 부드러운 소주 처음처럼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소희의 소탈한 모습이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소주 모델로 제격이라고 판단해 처음처럼의 새 얼굴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9월 중순 첫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배우 이도현을 모델로 선정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모델로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전 연령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유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참이슬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계약이 종료됐으나, 2020년 재발탁되면서 총 8년을 참이슬 모델로 활동 중이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글로벌 모델은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얼굴’의 역할까지 수행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전 세계의 주요 소비층이 MZ세대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 및 브랜드들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류스타를 기용하는 추세다. 칭따오도 아티스트 태연과 국내외에서 함께 활동하며 신제품 ‘논알콜릭 레몬’을 알리는 등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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