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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개최한 ‘큐텐 어워즈 2022’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식스케이샵, 바잘 등 한국 셀러 3개사가 각 뷰티, 엔터, 패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큐텐 어워즈는 올해로 3회째로,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에서 큰 활약을 보인 셀러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표창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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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상한 전체 92개사 중 일본 외 셀러로는 홍콩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셀러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3개사 외에도 카테고리상 15개사, 특별상 8개사 등 26개 한국 셀러와 인플루언서 2명 등 총 28개 팀이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이베이재팬의 하이퀄리티 패션 브랜드 무브에서 활약한 셀러에게 수여하는 상과, 라이브쇼핑과 샘플마켓에서 활약한 셀러에게 수여하는 라이브쇼핑상, 샘플마켓상이 포함된다.
직전 행사에서 한국 셀러 20개사가 수상한 것과 비교하면 6개사나 증가한 것으로, 이는 K제품의 일본 내 인기가 점차 커지고 있고 K셀러들이 적극적으로 일본에 진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전제품 셀러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K제품 열풍이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뷰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 생활양식에 맞는 뷰티 제품을 전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큐텐재팬에서 큰 판매고를 올리며 뷰티 브랜드로 유일하게 3000만 달러 이상의 제품을 수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패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잘은 이베이재팬의 하이퀄리티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K패션 셀러다.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식품, 공연 티켓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내 Z세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쇼핑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2년 말 기준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한정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베이재팬 관계자는 “뷰티, 패션을 비롯해 엔터, 가전 관련 상품까지 K제품 영향력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우수 K셀러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