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방광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사 메디띵스(MEDiThings)가 카카오벤처스와 디캠프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디띵스는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교수 김아람 대표와 단국대 의과대학 의공학과 교수 김세환 기술이사를 주축으로 꾸려진 팀으로, 배뇨장애 환자가 손쉽게 도뇨·배뇨를 관리할 수 있는 방광 모니터링 기기 메디라이트(MEDiLight)와 맞춤형 배뇨장애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기술, 의료 각 분야 전문가 역량을 결집해서 환자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메디띵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메디라이트(MEDiLight)는 배뇨장애 환자가 손쉽게 도뇨·배뇨를 관리할 수 있는 방광 모니터링 기기다. 척수손상이나 치매 등 신경계 이상으로 배뇨 기능에 문제를 겪는 신경인성방광 환자를 포함한 배뇨장애 환자, 돌봄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 해당 기기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하복부에 부착하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해 스마트폰에서 소변 배출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측은 메디라이트에 바이오포토닉스 사물인터넷(IoBT, Internet of Biophotonic Things)기술을 기반으로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별도 스캐너 없이도 개인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착한 기기가 방광 위치를 벗어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줘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배뇨 장애 환자가 겪는 불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띵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임상 연구와 해외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유수 대학과 임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개인 맞춤형 배뇨 관리 플랫폼 고도화도 진행해 과민성 방광이나 야간뇨 진단에 필수적인 배뇨일지를 자동 생성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진단 정확도 높은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면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