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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청률 50%"…강부자 예언 이뤄질까? 백진희X안재현→'대세' 차주영 '진짜가 나타났다'

기사입력 2023.03.22.16:08
  •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미혼모와 비혼남의 계약 로맨스, 그리고 이들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주말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혼전 임신한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극을 담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이 참석했다.
  •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아이+어벤져스의 줄임말)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은 작품에 대해 "우리 작품은 주말극의 미덕, 재미, 감동 이런 부분이 잘 녹아져 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가장 큰 매력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을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바뀌어 가는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 감독은 "전통적으로 KBS 주말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그 무렵의 사회적 이슈들을 드라마에 녹여낸다는 그런 기조가 있다"며 "저희 같은 경우는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자 그런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캠페인처럼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고, 재미도 재미지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최근 KBS 주말드라마 흥행력이 주춤한 가운데, 한준서 감독은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감독은 "요새는 시대적 흐름도 있고 플랫폼이 다양해져서 시청률 30%도 아주 대단한 거다. 전작들도 아주 좋은 드라마들이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그런 부분에서 연출자로서 부담스럽긴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분들의 입맛이 워낙 까다로우시다 보니까 조금 세면 막장이라고 욕하시고, 조금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하시는데, 제일 좋은 건 '욕 안 먹는 막장에 심심하지 않은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 것 같다"며 "저희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백진희는 이번 작품에서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일타 강사를 향한 꿈을 접게 된 '오연두' 역을 맡았다.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 루키로 활약하던 연두는 연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미혼모의 길을 걷기로 결심, 이후 비혼주의자 '공태경'을 만나 계약 로맨스를 시작한다.

    최근 일타 강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강사 역할을 맡은 백진희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백진희는 "정경호 오빠께서 일타 강사 역할을 정말 잘 표현해 주셔서 저도 다 모니터를 했다"며 "제가 맡은 캐릭터는 일타 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일을 겪으면서 금방 그만두게 된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조금 더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연두(백진희)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된 비혼주의자 산부인과 전문의 '공태경' 역에는 안재현이 나선다. 기존 주인공으로 낙점된 곽시양이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면서 뒤늦게 합류하게 된 안재현은 "배역을 맡고 나서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타이밍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이 제가 갈 수 있는 편안한 길을 만들어주셔서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안재현은 "지금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같이 만들어가는 중이다. 저는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주말 8시를 편하게 보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 중"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차주영은 전작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NX그룹의 비서실장이자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장세진'을 연기한 차주영은 자신의 캐릭터를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작과 아주 다른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 외형적인 부분부터 이 친구가 가진 모습과 성격이 (혜정이와는) 요만큼의 공통점도 없다. 그런 점을 재밌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등 한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세대 공감 스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오랜만에 주말극에 나선 강부자는 "요즘엔 하도 프로그램도 많고 채널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 작품은 시청률 50%를 상회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감독과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가족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KBS 주말극 영광을 되찾을지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작품은 오는 25일 저녁 8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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