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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벤처 3사가 바이오 진단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유케어트론은 큐에스택,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와 전극 고정방식과 LFA(Lateral Flow Assay) 방식의 전기화학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연구·개발·생산에 공동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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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케어트론은 현재의 바이오 진단 콘텐츠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기대와 노령화에 따른 의료부문의 사회적 비용 절감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3사의 연합은 한 회사가 모든 역량을 갖추기 힘든 국내 벤처 업계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협업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3사는 공동개발 협약 우선 과제인 압타머-항체 혼용 기반 감염병 LFA 전기화학 센서 개발과 머신러닝 분석 기술을 탑재한 진단기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각 사의 핵심 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헬스케어 콘텐츠를 신속히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지환 유케어트론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 진단 분야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콘텐츠 부족을 3사가 보유한 플랫폼 원천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결하고 네트워크 헬스케어 시장을 신속히 구축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벤처의 강점은 신속성과 협동성인 만큼 오늘은 연합군이 3사지만 내일은 10개 사, 언젠가는 100개 사가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큐에스택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진단 의료데이터며, 이러한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데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또한 중요하다”면서 “3사 공동 협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규호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공동 기술개발과 협업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의 혁신을 주도하고 흥미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할 강력한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성공이 제한적이던 압타머 기술을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에 선보이면서 압타머 시장의 리더 벤처가 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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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케어트론은 스웨덴 브라이터와 세계 최초의 32bit ArmCore 기반 올인원 혈당측정기를 개발한 업체로, 자체 UStat 인공지능(AI) 전기화학 측정 플랫폼을 활용해 무한한 확장성을 갖는 압타머(aptamer) 전기화학 센서 및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큐에스택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용 소변·혈액 검사 의료기기 전문 제조 업체로, ISO13485 기반의 QMS 시스템과 KFDA 제품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제품 판매 및 혈액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비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압타머를 발굴하는 H-SELEX 방식으로 COVID 압타머 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항체-압타머 혼합 방식의 진단 프로브(probe) 개발을 통해 성능이 뛰어난 진단 센서 발굴에 도전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