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애플페이 출시 D-1... 간편결제 시장 지각변동 시작되나?

기사입력 2023.03.20 17:02
  •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만큼, 오는 21일로 출시가 임박한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과연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관심과 추측이 뜨겁다.

    아이폰 이용자 76.9%, "애플페이 이용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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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갤럭시 휴대폰 이용자의 절반 정도가 현재 삼성페이를 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애플페이 이용 의향은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페이 이용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하겠다(34.0%)'라는 응답보다 '타 카드사로 확대되기를 기다렸다 이용하겠다(42.8%)'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곳은 '일반 식당'... 2위는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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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카드고릴라

    카드고릴라도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오프라인 가맹점은?'이라는 설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 식당'에서 가장 써보고 싶다는 응답이 36.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10명 중 3명이 꼽은 '대중교통(30.8%)'이었다. 이어 3위는 '편의점(11.9%)'이, 4위는 '카페(10.1%)'가 올랐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없이 결제 가능', '카드 분실 걱정 없이 대중교통 탑승' 등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의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면 카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일반 식당과 대중교통의 경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카드 결제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의 주 사용처인 만큼 많이 선택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중교통을 비롯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면 애플페이 보급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동맹에 사용자 40.8% "이용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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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컨슈머인사이트

    한편 컨슈머인사이트가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페이 동맹을 맺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 이용자 중 40.8%는 "삼성, 네이버페이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전부터 잘 이용했던 사용자의 20.3%는 네이버페이보다는 삼성페이의 온라인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컨슈머인사이트는 기존 삼성페이의 헤비 유저층을 기반으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기반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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