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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중국판 챗GPT ‘어니봇’ 출시… 주가는 폭락?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3.17 14:55
녹화된 자료로만 어니봇 성능 공개, 출시 후 최대 10%까지 주가 떨어져
  • (사진제공: CNET Highlights 캡처)
    ▲ (사진제공: CNET Highlights 캡처)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고자 인공지능 챗봇인 ‘어니봇’을 공개했다.

    바이두는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중국 베이징 행사장에서 어니봇을 공개하고 시연회를 열었다. 어니봇은 이날 문학 창작, 문서 작성, 수리 추산, 중국어 이해, 다중모드 등 다섯 개 영역의 성능을 소개했다. 다만 이날 준비된 자료는 실시간 시연이 아닌 파워포인트와 사전 녹화된 자료였다. 이 자료에 의존해 약 30분간 설명하고 기업 고객 등 일부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훌륭한 리더인가?’라는 질문에 회피하면서 중국 AI 챗봇 검열의 벽에 직면했다. 현재 “중국 정치”와 “미국 정치”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모두 “안전성 평가를 통과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 상태고 바이두 측은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

    어니봇 공개 직후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가 최대 10%까지 급락하다 최종 6.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매체들은 오픈AI가 거대언어모델 GPT-4를 출시한 가운데 바이두가 대항마로 내놓은 어니봇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폭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두 창업자 리엔훙은 “어니봇에 대한 개인적 경험에 비춰볼 때 나는 이것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지금 이를 출시하는 것은 시장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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