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음성기술 기업 핀드롭(Pindrop)과 손잡고 음성인증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한다.

AI 기반 음성인증 기술은 이용자의 고유 음성을 판별해 추가 인증 없이 목소리로 개인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 음성 등록 과정을 거치면 이후 별도 인증 없이 자동으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 이는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 상담 시간 및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은 최대 정확도 98% 수준으로 대화 음성을 통해 성문 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이용 중이다. 녹음된 목소리나 비슷한 목소리로는 인증이 불가능해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이 강점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의 핀드롭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고객과 상담원 평가를 통해 기술 완성도와 서비스 효과 검증을 완료하고 자사의 AI 기술을 결합해 본격적으로 상품화했다.

양사는 음성 인증 AI 콜센터를 시작으로 출입 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인증이 빈번한 보안 영역부터 제조 분야, 홈쇼핑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규식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의 음성인증 상품과, SK텔레콤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