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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콜라보레이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아티스트나 이종 브랜드 간 콜라보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호감도를 높인다는 면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순 협업을 넘어 사회적 의미까지 더한 콜라보 마케팅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유통업계는 색다른 경험은 물론, 브랜드 철학까지 전달하는 콜라보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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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먼 웰니스 패키지 시즌2’를 출시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라엘의 대표 페미닌 케어 제품들로 구성했으며, 전 세계 모든 여성에게 전하는 공감, 위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패키지는 ‘우리들의 블루스’의 정은혜 작가 겸 배우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라엘은 우먼 웰니스 패키지가 1개씩 판매될 때마다 생리대 2팩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취약 계층에게 기부하는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는 계속될 예정이다.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는 2030세대가 제품을 기획하고, 시니어들이 제품 제작과 포장을 해 함께 만드는 ‘신어아마켙’과 협업해 ‘패드 기획 세트’를 선보였다. ‘패드 기획 세트’에는 시니어들이 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작성한 메시지가 적혀있다. 응원 메시지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굿즈 포장 등 전 과정에 시니어가 함께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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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상품 출시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색다르고 의미 있는 제품을 선사하고자 ‘제1회 토끼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기획상품(MD)으로 재탄생시켰다. ‘할리스 특별상’을 수상한 김규리 일러스트 작가, 이예진 도예가와 협업해 행복이 테마인 ‘아트콜라보 MD’ 4종을 출시했다.
넥센 골프공 전문 브랜드 세인트나인과 노루페인트가 협업해 친환경 한정판 ‘ESG 골프공 패키지’를 선보였다. ‘ESG 골프공 패키지’는 골프공 8구와 골프티 6개로 구성됐다. 골프공 8구에는 세인트나인 골프공에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수성 도료를 적용했으며, 골프티 6개는 천연 대나무 소재로 만들었다. 패키지 박스 역시 친환경 인쇄 공법과 종이 소재를 사용했다. 또,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골프 꿈나무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