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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4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과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 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및 투자 위축에도 세계시장이 여전히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지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등 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인수·합병이나 기술 관련 투자에 지속해서 힘쓰고 있다. 반면 국내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자 위험도 때문에 민간투자 유치 등이 어렵고 이로 인해 성장 여건이 취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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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메타버스 펀드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이 필요한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펀드는 정부가 240억원을 출자하고, 160억원 이상의 민간 출자를 유도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 및 비율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인수합병(M&A)에 결성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중소·벤처기업 등 초기기업에 투자 자금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투자 촉진 유인책을 마련하여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고 제안서는 내달 3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민간의 벤처투자가 말라버려 그 어느 때 보다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필요할 때"라며 "메타버스 M&A 펀드를 통해 지원받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성장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메타버스 펀드 이외에 우주 펀드도 만든다. 500억원 규모로, 영세한 미래산업군 벤처기업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