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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NFT를 사용하는 Web3 비즈니스들의 출현과 구현기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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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07 14:27
  • 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 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1편: NFT를 사용하는 Web3 비즈니스들의 출현과 구현기술 1

    지난번 칼럼에서 이야기했듯이 온라인 비즈니스에 NFT를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과 시스템들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원가입과 연동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의 회원 인증과 연동 시스템, 홀더가 쉽게 암호화폐 지갑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또는 모바일 앱, 특정 토큰, NFT, 시점을 설정하여 블록체인을 조회할 수 있는 블록체인 조회 시스템. 이번 시간에는 스포츠 레저 비즈니스를 예로 들어 NFT 발행부터 구매, 판매, 재판매, 사용까지 위에 언급된 시스템과 기술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피트니스 센터와 필드 골프장, 호텔까지 연계된 멤버십을 NFT로 발행한다고 가정합니다. 10,000개가 발행될 예정인 해당 스포츠 레저 NFT는 총 3단계 멤버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버 멤버십 6,000개, 골드 멤버십 3,000개, 플래티넘 멤버십 1,500개 단계별 라운딩 가능한 골프장과 숙박이 가능한 호텔과 객실 등급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양한 NFT 세트를 사용해서 3단계보다 복잡한 멤버십 혜택을 설계할 수 있지만 지금은 설명의 예시로 3단계로만 구성하였습니다.

    각 멤버십에 해당하는 혜택을 홀더가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NFT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에 각 멤버십 혜택의 사용처와 사용 방법, 사용 가능 횟수, 기간 등이 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메타마스크와 같은 지갑들은 이러한 멤버십 혜택을 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미약한 기능의 제공으로 멤버십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데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NFT 발행자는 메타마스크와 같은 형태의 지갑을 별도로 제공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메타마스크와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에게 동시에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NFT를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재판매할 때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세계 최대의 NFT 거래소인 오픈씨와 같은 곳에서 자신이 보유 중인 NFT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메타마스크, 월렛커넥트, 팬텀월렛와 같은 오픈씨에서 지정한 몇 종류의 탈중앙 암호화폐 지갑이 필수적이며 사용자들에게 이들과 쉽게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 문제는 사용자가 멤버십 혜택을 사용할 때입니다. 멤버십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의 NFT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NFT 이미지나 멤버십 앱의 스크린샷은 위조의 가능성이 높아 온라인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호텔 숙박권과 같은 횟수와 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멤버십의 경우에는 홀더의 NFT 가 해당 객장의 사용이 가능한 날짜인지 혹시 프런트에 제시하기 직전 타인에게 판매가 되어 버린 NFT 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제시한 NFT에 담긴 블록체인 정보와, 메타데이터를 확인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소유권과 사용 가능 여부를 조회해야 합니다.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이더스캔과 같은 조회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지만 NFT 이름, 멤버십 혜택의 종류, 멤버십 기간과 횟수 등을 쉽게 조회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만 관리되는 블록체인의 특성 때문에 실제 회원이 누구인지 실명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조회 프로그램의 API를 연동하여 별도의 회원 정보 조회 시스템을 구축하여 블록체인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되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멤버십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혜택에 변화가 생기거나 서비스의 제공 기한과 수량의 변경이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하는 경우입니다. 블록체인은 한번 정보를 쓰면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NFT를 멤버십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이와 다르게 많은 서비스 기업들이 NFT의 장점을 살려 블록체인과는 별개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과 NFT를 조금 더 잘 활용해서 별도의 시스템 없이 혹은 매우 작은 비용으로 누구나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오픈씨에서 제공하는 지금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고 있는 NFT 메타데이터의 표준과 이를 활용하여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안토니오 대표] (주)다이브의 김안토니오 대표는 2014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공지능 기업 창업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다양한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메타액슬(MataAxle)이라는 NFT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가상화폐, NFT 등의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전문 뉴스 미디어 ‘메타리즘’에서 전문가 칼럼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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