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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생활까지 침투한 AI"... 챗GPT 열풍에 덩달아 관심↑

기사입력 2023.03.03 16:17
  • 오픈AI가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산업 곳곳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AI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정보, 연말정산 안내부터 투자까지 일상 속 금융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는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AI 일임투자 서비스 '핀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자산을 쌓아가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설립한 AI 투자 엔진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개발한 디셈버앤컴퍼니는 2019년 4월 AI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인 핀트를 선보였다.

    핀트는 인공지능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 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준다. 핀트 측에 따르면, 최근 누적 회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20·30대 비중이 76%에 달했던 지난해 초 대비 올해는 40대 이상 비중이 4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핀트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투자 일임 서비스를 최소 20만 원의 소액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AI 엔진 아이작이 알아서 투자를 수행해줘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주기를 설정해 일정 금액의 소액부터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가거나 뚜렷한 목표 금액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투자금을 계산해 AI가 알아서 운용해주는 목표 달성 방식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외주식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해외정보를 얻는 데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기사를 제공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인공지능 협업관계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뉴스의 원천은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로부터 제공받고, 이후 점차 다른 매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 및 요약해 미래에셋증권의 MTS 앱인 M-STOCK과 HTS인 카이로스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한다.

    현지 원문 뉴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각각 번역과 요약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고유 기술을 활용, 금융용어에 맞도록 미세조정 및 최적화 과정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언어모델에 적용해 해당 뉴스의 긍·부정과 중요도를 판별한다.

  • 신한은행, AI상담봇 '쏠리'로 연말정산 안내서비스 확대 시행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상담센터 AI상담봇 '쏠리'의 연말정산 안내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매년 연말정산 시즌인 1~2월이되면 관련 상담 문의가 크게 늘어 상담사 연결 지연 등 고객 불편이 발생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쏠리의 연말정산 상담시나리오를 51개로 확대해 청약, 대출, 연금 등의 금융상품 소득공제부터 연말정산 관련 납입증명서 등 각종 서류 발급까지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내용에 따라 기존 음성상담에 18개의 관련 화면(웹뷰)을 추가로 보여주는 멀티 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이 더욱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금융정보 브리핑 서비스 제공하는 하나은행 'AI뱅커'

    하나은행은 지난해 자사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시장, 환율 전망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브리핑해주는 'AI뱅커'를 도입했다.

    하나원큐 AI뱅커는 딥러닝 기반으로 구현돼 말하는 입 모양, 제스처, 표정 등이 실제 사람처럼, 실제 은행원이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내려 했다. 이를 통해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금융시장 정보를 텍스트뿐만 아니라 시청각 영상으로 제공해 한층 더 고객 이해도를 높이려는 취지라는 것이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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