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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태권도’,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정식 종목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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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03 14:48
팔과 다리에 센서 부착 후 전용 경기장에서 상대와 겨루기 진행
  • (사진제공: 세계태권도연맹)
    ▲ (사진제공: 세계태권도연맹)

    가상공간에서 겨루기를 하는 ‘버추얼 태권도’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과 관련 9개 종목과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선정된 종목은 태권도, 양궁,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는 IOC가 국제경기연맹,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2021년에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첫 대회가 열렸으며 당시 100여 개국 25만여 명이 참가했다.

    태권도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게임사 리프랙트와 손잡고 개발했다. 가상 겨루기 시스템은 대중적인 게임 플랫폼과 달리 전용 경기장과 장비가 필요하다. 팔과 다리에 센스를 부착해 전신 움직임을 추적해 상대의 캐릭터와 겨루기를 하는 방식이다.

    이번 태권도 경기는 예선 없이 현재 최고 수준의 태권도 선수 16명을 초청해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장면은 올림픽 디지털과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경기 규칙은 일반 겨루기 규칙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종목에 선정돼 기쁘다.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최신 기술을 도입, 발전시킨 노력의 결과"라며 "태권도가 앞으로 더욱 젊고 새로운 팬들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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