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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절 맞아 메타버스에 ‘통곡의 미루나무’ 복원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3.03 10:39
미루나무의 부활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한(恨)이 승화돼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
  • (사진 제공: 오세훈 시장 SNS 캡처)
    ▲ (사진 제공: 오세훈 시장 SNS 캡처)

    서울시가 3·1 절을 맞아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서대문형무소에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 복원헸다.

    시는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서대문형무소에 있던 통곡의 미루나무를 가상공간에서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또 미루나무의 부활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한(恨)이 승화돼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순국선열을 기억할 수 있게 오늘 통곡의 미루나무를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심어 다시 되살렸다"라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평화와 인류 평등을 당당히 외쳤던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저희는 미래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1923년 일제가 서대문형무소 사형장 근처에 심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독립투사들이 생을 마감하기 전 이 나무를 부여잡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불렸다.

    지난 2020년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졌고, 현재는 쓰러진 채로 시민에게 공개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몇 해 전 태풍으로 쓰러졌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돼 역사의 아픔을 상징한다"라며 "그 현장, 그 나무를 마주하니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함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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