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사피온 AI 칩,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기사입력 2023.03.03 10:40
슈퍼마이크로 서버 이용해 대규모 데이터에서 사용 가능
  • 사피온은 자사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서버에 적격성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피온
    ▲ 사피온은 자사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서버에 적격성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피온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자사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밸리데이션 적격성 평가를 완료,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검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검증을 마친 제품은 사피온 X220 콤팩트 제품과 엔터프라이즈 제품이다. 콤팩트는 슈퍼마이크로 TN12R 서버에, 엔터프라이즈 슈퍼마이크로 SYS-220GP-TNR 서버에 적격성 검증을 마쳤다. 국내 AI 칩이 글로벌 서버 업체에 검증 테스트를 완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사피온은 X220 2개 제품을 슈퍼마이크로 서버를 활용,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당사의 X220이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용 반도체로서 적격성을 검증을 받은 건 앞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적용을 위한 의미 있는 일로 보고 있다”며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X220를 적극 공급하며 지속적인 성능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월리 리우 슈퍼마이크로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사피온과 긴밀히 협력해 X220이 슈퍼마이크로 주력 서버 제품군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피온은 SK그룹 내부 인프라 개선을 위해 2016년에 시작해 AI 스피커 ‘누구’, SK쉴더스의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 SK텔레콤의 AI 기반 미디어 화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등에 적용됐다. 사피온은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이후 외부 사업화를 위해 객관적인 벤치마크 성능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MLPerf Inference v2.1 벤치마크에 따르면 사피온 ‘X220’은 경쟁 제품 대비 2.4배에서 최대 4.6배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력 소비 측면에서도 타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전력 효율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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