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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의 특징 살린 위스키로 세계 수출할 것”… ‘기원 위스키 배치 1’ 출시한 쓰리소사이어티스

기사입력 2023.03.02 15:59
  • 쓰리소사이어티스가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의 첫 번째 정규 배치(batch)를 출시하며,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위스키 ‘기원’의 시음회를 열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은 당화, 발효, 증류, 숙성 등 모든 생산 과정이 한국의 사계절 속에서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이번에 출시되는 정규 제품 ’기원 위스키 배치 1’은 버진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로 700ml 40도에 병입됐다. 기원 배치 1에서는 풍부한 오크, 캐러멜과 함께 한국적인 매운맛의 여운이 특징이다.

  •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와 엔드류 샌드가 위스키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기자
    ▲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와 엔드류 샌드가 위스키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기자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대표는 “쓰리소사이어티스는 2020년 6월 설립해 한국은 ‘위스키 불모지’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43년 경력 마스터 디스틸러&블렌더 엔드류 샌드가 있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기원 호랑이·유니콘·독수리 에디션’을 연이어 성공한 데 이어 2022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 싱글몰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도 대표는 이번 기원 배치1 출시를 통해 한국 최초 위스키 증류소로 존재감을 대중에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판매는 남양주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서 배치1(도수 40%)과 함께 증류소 전용 제품인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도수 57.7%)을 150병 한정 판매했다. 이후 판매처는 데일리샷, 와인앤모어, 홈플러스, CU, GS25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의 증류기 / 사진=쓰리소사이어티스 제공
    ▲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의 증류기 / 사진=쓰리소사이어티스 제공

    도 대표는 “현재 숙성고에는 이미 3300여개의 오크통이 채워졌으며, 매 대치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스키 원액이 한국 사계절 속에서 어떻게 숙성되며 맛과 향이 변해가는지를 위스키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200ml 소용량으로 소사이어티 컬렉션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엔드류 샌드는 짧은 기간 많은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국은 기후가 좋아서 위스키를 만들기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계절 날씨가 위스키의 발효를 빠르게 진행해 2년여 만에 위스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이번에 출시한 기원1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한국 위스키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 세계 위스키로 도약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3가지 테이스팅이 준비됐다. 기원은 기본적으로 바닐라, 바나나, 달콤한 맛과 마지막에 한국적인 매운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오트통 숙성 전의 증류 원액은 도수가 59.9%로 가장 높았고, 물처럼 투명했다. 물에 희석하지 않은 숙성 원액 기원 캐스크 스트랭스는 도수가 57.7%다. 즐기기 쉽게 도수를 낮춘 위스키 기원은 도수가 40%로 개인의 선호에 따라 물과 희석해 마시는 것을 추천했다.

    도 대표는 “한국적인 특징이 담긴 세계적인 수준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들었으며 이를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원 위스키를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위스키 시장에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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