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의 성과를 냈다.

1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7조2404억원(53억2677만달러·분기 환율 1359.26원 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달러)으로 지난 3분기 1037억원(7742만 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하며 1387억원(1억 206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26조5917억원(205억8261만달러·연환율 1291.95원 기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전년(1조7097억원)대비 92% 감소했다. 순손실은 1189억원(9204만달러)으로 전년(1조7653억원) 대비 93% 줄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4925억원(3억8121만달러)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쿠팡이츠,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해외 사업 등 쿠팡의 지난해 신사업 매출은 8113억원(6억2802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5% 늘어났다. 신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2901억원(2억2462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42%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특히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년(900만명)과 비교해 200만명 늘어난 1100만명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