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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두피에 존재하는 유산균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됐다.
큐옴바이오(대표 이해영)와 동아대 김은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건강한 한국인의 두피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배양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큐옴바이오 측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들의 경우 두피와 모근에 유산균과 같이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 폭넓게 분포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건강한 두피와 모근을 기증받아 연구를 진행한 결과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진 기증자들에게서 유산균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큐옴바이오와 동아대 김은경 교수팀은 건강한 두피에서 분리한 수종의 유익균들을 활용해 효능평가도 진행했다.
그 결과 락티카세이바실러스 람노서스 에스씨 큐5 유산균에서 두피를 건강하게 하고 남성형 탈모를 완화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의 발현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 연구를 진행한 동아대 김은경 교수는 “통상적으로 남성형 탈모는 체내에서 생성된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합성되고 이것이 안드로겐 수용체에 의해 모낭세포에 유입되면서 유발된다”며 “두피에서 유래한 락티카세이바실러스 람노서스의 경우 함께 실험한 다른 미생물들에 비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탁월했을 뿐 아니라 농도 의존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 역시 억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두피의 대표적 유해균으로 모낭 염증과 비듬을 유발하는 말라세지아 푸르푸르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균력을 발휘하였으며 모발성장과 관련된 VEGF, FGF 등의 growth factor 발현은 증가시키고 항염증 인자인 TNF-α의 발현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의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옴바이오와 동아대학교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락티카세이바실러스 람노서스 에스씨 큐5의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두피유래 유산균 락티카세이바실러스 람노서스 에스씨 큐5의 탈모완화 효능 기작을 심도있게 밝혀낼 계획이다.
- 이주원 기자 digitalhealt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