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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NK세포 치료제 美 FDA ‘동정적 사용’ 승인

기사입력 2023.02.23 15:41
  • 엔케이맥스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파킨슨병 환자에게 NK세포 치료제를 투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사의 NK세포 치료제(SNK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xpanded Access Program, EAP)을 받았다. SNK01은 미국 사코마 종양 연구소(Sarcoma Oncology Center)의 러스 시미즈(Russ Shimizu, MD)박사가 승인받아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투여하게 된다.

  • 이미지 제공=엔케이맥스
    ▲ 이미지 제공=엔케이맥스

    뇌의 비정상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과 만성 신경 염증으로 발병된다고 알려진 파킨슨병은 현재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만 있을 뿐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약물은 없다.

    엔케이맥스는 단백질 제거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파킨슨병 항체 치료와 달리 SNK01은 단백질 축적, 신경염증, 손상된 뉴런 제거 등 뇌 속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SNK01은 배양 후 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으며, DNAM-1 수용체를 통해 신경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반응성 T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해 알파시누클레인을 식균하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제거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에 파킨슨병을 치료받게된 환자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효과가 없어 SNK01 투여를 간절히 희망했다”며 “이 환자는 미국의 억만장자로 앞으로 전용기를 타고 통원하며 SNK01을 3주마다 투여받을 예정이다. 활성도가 높은 SNK01의 면역조절 기능으로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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