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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이순규 사장 "어린이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

기사입력 2023.02.22 17:46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이순규 사장이 오늘(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3 시즌 오프닝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3 시즌 운영 계획과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순규 사장은 지난 11월에 새로 부임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멀린 엔터테인먼트(Merlin Entertainment Group)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 이순규 사장은 2023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새로운 소식과 함께 개선사항에 대해 소개하며 발표를 진행했다. 레고랜드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크게 3가지로 야간개장,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패스권이다.

    야간개장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테마파크 전체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은 현재 8개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사상 최초다. 

    야간개장 운영에 대해 이순규 사장은 "레고랜드가 처음 문을 연 나라가 유럽과 북미 지역이다보니 한국과는 어린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 야간개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더욱 여유롭게 테마파크와 리조트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라며 "야간개장으로 방문객은 춘천 중도의 별빛 가득한 밤하늘과 어우러진 레고랜드의 아름다운 조경과 불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레고랜드는 7월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픈한다. 테마파크 내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수영장 및 유아풀 등 5개의 풀장을 설치하고, 파라솔과 그늘막을 충분히 배치한 휴식공간과 가족 이벤트 공연장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계절별 시즌패스권은 고객이 특정 계절에 몇 번이고 출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자유이용권이다. 야외에 위치해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스프링 파크 ▲썸머 페스티벌 ▲몬스터 파티 ▲메리 브릭스마스 등 계절에 따라 차별화된 테마로 운영되는 레고랜드의 특성을 살려서 기존의 국내 놀이공원 입장권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티켓을 선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추가적으로 레고랜드는 ▲그늘막 설치 ▲식당 메뉴 개편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장애인 우대 정책 강화 ▲레고 마스터 빌더 프로그램 개설 등을 통해 한층 발전되고 편리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진 레고랜드 향후 5개년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순규 사장은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을 증축해 어린이 가족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발표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시즌패스를 도입하여 티켓 구매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난해보다 파트너십 할인과 이벤트가 확대해 실질적인 고객 체감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놀이기구가 정지하는 안전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순규 사장은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있었던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놀이기구가 멈춘 원인은 고장이나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레고랜드는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해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 올해는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아 오픈할 것이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숙련되고 빠른 조치로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유럽 최대의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세계에 10개뿐인 글로벌 테마파크다. 한국 레고랜드는 지난해 어린이날 테마파크를 개장하고 7월에는 호텔을 개장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오는 3월 24일에 겨울 휴장을 마치고 2023 시즌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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