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중증 소아의 집으로 찾아가 체계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재택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 중인 중증 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중증 소아 재택의료팀’을 발족하고, 중증도가 높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재택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로 구성된 중증 소아 재택의료팀은 퇴원 또는 외래진료 단계에서 주치의가 의뢰하면, 의뢰된 환자의 의료적 요구와 지리적 접근 가능성 등을 판단하여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중증 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가정용 인공호흡기 ▲기도 흡인 ▲가정산소요법 ▲비강 영양 ▲장내 영양 ▲가정 정맥영양 ▲자가 도뇨 등이 필요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km 이내에 거주하는 환아를 대상으로 한다.

중증 소아 재택의료팀은 등록된 환자의 보호자와 심층 면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보호자에게 환자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연간 관리계획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방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치료뿐 아니라 재활, 영양, 심리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전화상담 등을 통해 상시로 환자 상태를 관리한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중증 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및 취약 계층에 있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의료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