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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 시기상조일까? 내부 반발 거세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2.14 18:27
바드의 잘못된 답변으로 주가 10% 급락, 대규모 해고 예고에 대한 불만까지 더해져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발표했지만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급했다는 비판이 커지도 있다. 특히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향한 불만도 함께 터져 나왔다.

    CNBC에 따르면 구글 사내 게시판 밈젠(Memegen)에 바드 발표에 대해 “성급했다”, “부실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구글답지 않게 행동했다. 장기적인 전망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면서 다른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8일, 구글이 바드 출시를 발표한 이틀 뒤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는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는 오답을 전해주면서 신뢰성을 잃었다.

    잘못된 답변으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바드 시연회 이후 이틀간 10% 급락했다.

    또한 구글 직원들은 정리해고 및 경영 악화로 회사에 불만이 쌓인 상태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직원 6%에 해당하는 1만 2천 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를 인용한 한 직원은 “1만 2천 명을 해고하면 주가가 3% 오르고 AI 발표를 서두르면 주가가 8% 떨어진다”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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