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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지난해 매출 1조897억원, 영업이익 238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대비 매출 13.1%, 영업이익 4.5% 증가한 수치다.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Energy Solution 사업본부에서는 '한국(Hankook)'과 '아트라스비엑스(ATLASBX)'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별 전략적 판매 가격 운영, 프리미엄 상품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연간 매출액을 성장시켰다. 또한, 유럽 독일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와 중남미 지역 신규 고객 확보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장의 성과를 거뒀다.
지주사로서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도 상승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ESG 분야에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열매 대상' 기부 분야 '행복장'을 수상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2003년부터 사랑의열매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지속해 지난해까지 약 136억원의 기부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본원적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AGM 배터리의 지속적인 생산 및 판매 확대와 함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조속한 안정화 노력으로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매출 8조3942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및 효과적인 가격 전략,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증가 등이 주효했다.
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돼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전 세계 약 100개국, 450개 고객사 대상 납축전지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주 부문에서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계열사에 공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그룹의 지속 성장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