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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보험사 FM 글로벌(FM Global)이 한국 지점 설립 본허가 획득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에서의 공식 첫걸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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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진행된 FM 글로벌의 한국 지점 설립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짐 갤로웨이(Jim Galloway) 글로벌 비즈니스, 특수 산업 및 AFM 담당 수석 부사장, 심용주 FM 글로벌 한국지점 대표를 비롯해 FM 글로벌 본사와 APAC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FM 글로벌은 위험 관리와 고객의 회복 탄력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재물 보험사다. 1835년 섬유 공장 소유주를 모아 리스크가 낮은 공장만 보장하는 공장공제조합으로 시작됐다. ‘대부분의 손실은 예방이 가능하다’라는 FM 글로벌의 핵심가치와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된 표준에 따라 고객사에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짐 갤로웨이 FM 글로벌 수석 부사장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은 FM 글로벌이 새롭게 시작하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라며, “FM 글로벌은 지난 25년간 한국에 전담 엔지니어링 팀을 두며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 중심적이고 손실 예방적인 문화를 계속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심용주 FM 글로벌 한국지점 대표가 “‘대부분의 재물 손실은 예방 가능하다’라는 FM 글로벌의 철학과 오랜 시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이 강한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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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삼성전자가 FM 글로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문제와 관련해 FM 글로벌 측은 “개별적인 소송 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점 양해를 바란다”라며, “불가피하게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자사의 보험 프로그램에는 여전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짐 갤로웨이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소송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보험금 요청 건수 대비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의 수는 극히 낮다”라며, “현재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해 나가는 데 큰 영향이 없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