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GPU 기존 2배인 1040개 증설… ‘에이닷’ 정교한 학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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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중추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2021년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이로써 SKT의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1 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번 한다는 것을 뜻한다. 17.1 페타플롭이면 슈퍼컴퓨터가 1초당 1경 7100조번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SKT는 슈퍼컴퓨터 증축으로 에이닷의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닷은 상용 서비스에 수백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2배 량 늘려 학습능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T는 에이닷을 플로(FLO), 티맵, 웨이브 등 국내 미디어 플랫폼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김영준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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