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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올해 유아인의 출연작 두 편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측이 이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9일 넷플릭스 측은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접한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상황을 파악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상황을 파악한 뒤 이후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공개를 앞둔 상황이다.
앞서 TV 조선 측은 흥행보증수표로 꼽히는 30대 남자 배우 A씨가 프로포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올해 넷플릭스에서만 두 편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다. '승부'는 배우 이병헌과 바둑의 전설인 조훈현, 이창호 세기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이 드라마 '밀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와 재회했고, '인간 중독' 등의 시리즈로 신뢰감을 높인 김진민 감독과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아인을 비롯해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이 캐스팅됐다.
또한 개봉일을 확정 짓지 않았지만,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과 영화 '하이파이브'의 촬영도 지난해 11월 마친 상태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이 캐스팅에 이름을 올렸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