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AI 챗봇을 탑재한다. MS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이전엔 단순 검색 결과만 제시했다면 새로운 버전의 빙은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하면 기존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으로 답이 제공된다. 또한 챗GPT처럼 질문을 추가로 이어갈 수 있다.

‘여행’을 예시로 들었을 때, 검색창에 ‘멕시코로 5일간 여행을 계획하라’로 요청했을 때 이어서 ‘이번 여행에 비용이 얼마나 들까?’ 또는 ‘여행에 다른 일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추가로 할 수 있고 답을 얻을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연구해 왔고 매우 기대하고 있는, 바로 그 검색이다. 이는 검색의 새로운 날이고,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며 "급속도로 빠른 혁신이 올 것”라 말했다.

MS는 다음 달 중 빙에 챗GPT를 결합할 것이라 했으나 최근 구글이 AI 챗봇인 바드(Bard)를 공개하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빅테크 경쟁에서 MS가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