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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7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87억원)의 경우 2021년 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당기순이익(273억원)은 흑자로 돌아섰다.
최대 실적 배경은 콘텐츠 비즈니스 성장이다. 지난해 써클차트 기준 음반 유통 점유율 1위, 음원 유통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음반 유통은 시장 점유율 37.8%를 기록하며 2021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음원 유통도 2021년 대비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유통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과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중단됐던 공연이 재개되며 국내외 MD 부문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도 전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더욱 치열해진 음악 플랫폼 경쟁 속 차별화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는 등 투자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들을 거리를 제공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사업구조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 시스템 전반을 AWS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여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전환우선주(CPS) 평가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뿐만 아니라 안정적 예금 보유하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금융자산 처분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우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성장을 지속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IP 자체 제작 및 얼라이언스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EDM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WET!(World EDM Trend)'을 론칭했으며 원천 IP 제작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비욘드뮤직컴퍼니,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비마이프렌즈에 투자하는 등 IP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2024년까지 '드림어스 2.0'으로 정의하고, 해당 기간 고객 릴레이션쉽 혁신 기반으로 '사업 모델 및 운영 방식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사업의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지향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IP 기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