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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인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His Highness Prince Bader bin Abdullah bin Farhan Al Saud)가 2023년을 ‘아랍 시의 해’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화적, 언어적 표현 중 하나로 여겨지는 '시'는 사우디 문화에서 의미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랍시의 역사는 아라비아 문명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라비아 반도의 문화와 유산에 깊은 영향을 끼쳐 오늘 날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문화 존속의 중요한 일부이기도 한 아랍 시는 전 세계 사람들을 문학을 통해 하나로 모으고 있으며, 노래부터 신화, 전설의 서사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아랍 시 대가들의 고향이기도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언어 예술 형태를 수용하며, 문화적∙사회적 가치 뿐 아니라 지식의 전수에 있어서도, 구전 전승의 방식을 행해왔다.
이번 ‘아랍 시의 해’ 이니셔티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아랍 시의 역사적 중요성을 부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랍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 해 동안 사우디 왕국을 비롯해 해외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에서 시의 문화가 부각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된 아마추어 및 전문가를 격려해 시라는 아름다운 문학 예술을 다음 세대에 걸쳐 보전하고자 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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