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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Pick] ‘지자체’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3.02.02 16:55
각 지자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중
  • 지자체(지방 자치제)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다. 특히 올해 경상북도, 강원도를 비롯한 거점지역들이 ‘메타버스’ 관련 분야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면서 가상 공간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메타버스 도시,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최근 지자체들의 행보를 살펴봤다.

  • (사진제공: 메타버스 서울 홈페이지)
    ▲ (사진제공: 메타버스 서울 홈페이지)

    서울시, ‘메타버스 서울’로 공공 플랫폼 혁신 

    지난달 16일 서울시가 세계 최초 메타버스 공공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를 오픈했다.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아바타를 직접 설정하여 서울시청 내 시장실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소통할 수 있으며, 민원 서비스를 통해 7종 행정서류를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시청광장에서는 전자 도서관이 준비돼있어 책을 읽을 수 있고, 서울의 다양한 명소들도 이동하여 관람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은 작년 미국 타임지에서 메타버스 공공분야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메타버스에 친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들이 서비스를 접하기 어렵다는 점과, 서류를 지갑 앱을 통해 이중으로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2단계 고도화에서 해당 부분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 (사진제공: 딥브레인AI)
    ▲ (사진제공: 딥브레인AI)

    경상북도, ‘메타포트’로 가상도민 천만 목표 

    경상북도가 올해 메타버스 분야에 221억을 투입하면서 메타 인구 가상도민 1000만 명 시대를 만드는 게 목표라 밝혔다.

    작년부터 ‘메타버스 수도 경북’ 슬로건을 들고 나온 경북은 올해 더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북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포트’를 고도화하면서 도정 홍보, 메타버스 도민증 발급, AI 관광 코스 추천 등 유저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또한 경북의 메타버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국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와 협력 협약을 맺으며 실리콘밸리 진출을 적극 돕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도내 기업이 경북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 전했다.

  • (사진제공: 강원도)
    ▲ (사진제공: 강원도)

    강원도,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로 지역경제 활성화 

    강릉시가 올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240억 원을 투입한다.

    강원도는 2023년 신규 사업으로 기획·제안한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 조성 사업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7월 세계합창대회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열리는 강릉에 메타버스 체험관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도는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전까지 메타버스 전시·체험관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메타버스 융복합 기술로 가상과 현실 세계를 엮어 만든 새로운 풍경의 메타랜드, 메타오션, 메타브리지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국제 메가이벤트와 연계해 전시·체험관 상설 운영 및 지역축제 연계 온·오프라인 홍보관 운영 등 기능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사업 목표를 밝혔다.

  • (사진제공: 전남도)
    ▲ (사진제공: 전남도)

    전라남도, ‘메타버스 관광도시’로 MZ세대 공략

    전라남도가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싣는다.

    작년 11월 ‘전남 관광 메타버스’를 구축하여 여수, 순천, 진도 3개 시의 6개 관광 명소를 3차원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다.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는 관광 메타버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광양시 또한 2023년을 천만 명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목표로 잡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관광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자 메타버스, 스마트관광지도 등 관광객이 공간의 제약 없이 여행지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투어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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