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합] "각자의 담을 넘는 이야기"…'청춘월담', 왕세자 박형식X남장여자 전소니의 도전기

기사입력 2023.02.01.15:26
  • 사진: tvN 제공
    ▲ 사진: tvN 제공
    '믿고 보는 배우' 박형식과 라이징스타 전소니, '백일의 낭군님'의 이종재 감독,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을 쓴 로맨스 코미디의 대가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청춘사극에 로맨스 코미디, 여기에 미스터리, 추리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담겨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 연출 이종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형식, 전소니,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이 참석했다.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구원 로맨스다. 작품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은 지난 2018년 '백일의 낭군님'으로 사극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이 감독은 "이번 '청춘월담'도 전작만큼 잘 되면 좋겠다. 여기 있는 다섯 친구들이 정말 힘들게 촬영을 했다. 친구들도 정말 착하다. 그런 호흡을 보는 게 저는 되게 좋았다. 그게 '청춘월담'의 매력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 박형식은 '화랑' 이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외로운 왕세자 '이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박형식은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됐다. 처음 대본을 받고 읽자마자 빠져들었고 다음이 궁금해지더라. '이 책에 힘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이 대본을 이종재 감독님이 연출을 하시면 그림이 어떨까 싶은 기대감이 컸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왕세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전에 사극을 할 때도 한복은 입었지만 왕세자 옷은 처음이다. 오랜 시간 촬영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내가 오랫동안 이런 삶을 살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래 입어서) 옷이 해질 정도였다.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전소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게다가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해야 했다. 친족 살인의 누명을 쓴 채 진실을 좇는 천재소녀 '민재이'로 분한 전소니는 "재이가 여러 감정과 상황을 겪게 되는 캐릭터다. 배우로서 이 다양한 것들을 겪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당연하게 났다"며 "재이의 매력은 도움을 줄 줄도 알고, 받을 줄도 안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재이를 사랑하게 됐고, 재이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작품 속에서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어서 단아하고 아름다운 규수의 모습은 간만 본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라며 "재이가 찾은 직업이 내시인데, 내시는 남자이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여러 고민을 했다. 저는 재이와 순돌이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거지 '남장'이라는 카테고리로 고민을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 표예진은 극 중 '재이'를 모시는 몸종이자 아씨와 함께 남장을 하고 다니며 세상에 눈을 뜨는 '정가람'을 연기한다. 전소니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사극을 소화한 표예진은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사극을 한다면 청춘 사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대본과 역할이 딱 맞는 때에 찾아왔는지 신기하다"고 운명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모범택시'와 '청춘월담'을 통해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게 된 바, "'모범택시'에서는 한 번 구축을 해놓은 캐릭터라 시즌2를 하면서 성숙해진 지점을 연기했다면, '청춘월담'에서는 개인 혼자만의 캐릭터보다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성을 잘 살리고 싶었다"고 연기적 주안점을 전했다.
  • 여기에 '왕이 된 남자'에서 무사 역할로 얼굴도장을 찍었던 윤종석이 병조정랑이자 재이의 정혼자 '한성온' 역으로, 이태선이 영의정의 막내아들이자 범상치 않은 검시관 '김명진' 역으로 분해 미스터리 추리물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청춘월담'에 대해 전소니는 "우리 작품은 여기 있는 다섯 청춘 모두가 각자 자기만의 담을 넘는 이야기"라며 복합장르 속에 펼쳐질 청춘들의 성장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오는 2월 6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