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속가능보고서 검증 표준 제시기관인 어카운터빌리티는 서울과 뉴욕 런던에서 검증 표준(AA1000AS v3)의 한국어판 발행을 1일 공식 발표했다. AA검증표준의 한국어판 발행은 한국표준협회(KSA)와 코스리가 공동 참여했다.

어카운터빌리티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글로벌 제3자 검증 표준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제3자 검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어카운터빌리티는 지난 1999년 설립 이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회계사연맹이 전세계 22개국 14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간한 ‘2021 지속가능성 검증현황 연구’는 AA검증표준이 가장 많은 보고서의 검증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와 코스리는 어카운터빌리티의 한국어판 발행 작업에 함께 참여해 국내 지속가능보고서 검증시장의 발판을 다졌다.

이종재 코스리 대표연구원은 “지속가능보고서는 ESG 경영 성과를 정리하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수단이며 정확한 검증은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ESG 경영의 실효성 있는 발전과 2025년부터 의무화된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지속가능성 정보공시가 강화되는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한국에서도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신뢰성과 검증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며 “한국어 번역판을 통해 한국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보다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A검증표준 한국어판은 뉴욕시간 1일 0시부터 어카운터빌리티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