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전기 SUV '더 뉴 EQS SUV'를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이다. 이 모델은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스탠다드 모델로 더 뉴 EQS 450 4MATIC SUV와 더 뉴 EQS 580 4MATIC SUV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를 기념해 더 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더 뉴 EQS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
외관은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휠베이스(3210mm)를 공유하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으며,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21~22인치의 대형 휠도 적용돼 근육질의 숄더 섹션과 함께 스포티함과 강인함을 더했다.
측면부는 둥근 프론트 엔드에서 시작해 가파른 A필러와 루프 라인을 따라 리어 스포일러까지 흐르듯 이어지며 역동적이면서도 매끄러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연결 부위를 줄이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의 디테일은 심리스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구현하며 주행 효율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재현한다.
-
실내는 넉넉한 공간감과 더불어 럭셔리한 라운지의 느낌을 선사한다.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mm 앞뒤로 조절이 가능하며 2열의 레그룸 공간은 830mm에서 960mm까지 확보돼 탑승객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2개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돼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1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최첨단 디지털화도 실현했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을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고,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제공한다. 특히 더 뉴 EQS 580 4MATIC SUV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기본으로 탑재해 탑승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
더 뉴 EQS SUV는 뒷좌석 탑승객도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전동식 등받이와 3가지 강도로 조절 가능한 시트 난방 기능과 함께 컴포트 암레스트 및 럭셔리 헤드레스트로 최상의 편안함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 뉴 EQS 580 4MATIC SUV와 더 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은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으로 적용돼 뒷좌석 승객이 차량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블루투스 또는 HDMI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의 기기도 연결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더 뉴 EQS 450 4MATIC SUV와 더 뉴 EQS 580 4MATIC SUV는 모두 107.1kWh 용량 배터리와 관리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459km, 447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200kW까지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1분 내 충전할 수 있다.
사륜구동 4매틱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륜과 후륜 전기 모터(eATS)에 토크를 분배한다. 더 뉴 EQS 580 4MATIC SUV는 최고출력 400kW, 최대토크 858Nm의 성능을 발휘해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제외한 벤츠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덕분에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에너지 회생 모드(D+·D·D-)와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 모드까지 총 4가지 회생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모든 모델에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더 뉴 EQS 450 4MATIC SUV 1억5270만원, 더 뉴 EQS 580 4MATIC SUV 1억8540만원, 더 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1억5990만원, 더 뉴 EQS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1억8330만원이다.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요하네스 슌 부사장은 "더 뉴 EQS SUV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선보이는 최초의 대형 전기 SUV로, 벤츠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전기차 중 가장 크고 럭셔리하며 강력하다"며, "더 뉴 EQS SUV는 벤츠 고객이 찾던 럭셔리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