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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 2조7545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4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SI 사업 매출은 2021년 대비 28.9% 증가한 9604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24.9% 늘어 1조2940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5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1년 대비 72.9%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한 실적은 완성차 산업의 공급망 회복과 달러화의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사양화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 북미 서비스 강화를 위한 CCS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추진한 효율적인 업무 방식 정착, 비핵심 사업 정리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활동도 호실적의 요인이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관리와 인증에 도움을 줄 차량소프트웨어 통합개발환경 플랫폼, 제어기·도로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낸 가상검증 플랫폼 등 개발로 차량 소프트웨어 모든 영역에 대한 검증 사업을 준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개발·테스트·운영 전 단계의 품질 서비스 시장 선도가 목표다.
엔터프라이즈 IT 사업 영역에서는 장애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업무 연속성 계획(BCP) 체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외부의 공격으로 인한 IT 서비스 장애를 사전 예방하고 끊임없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룹 내 통합 보안 운영 서비스의 적용을 확대한다. 글로벌 보안 강화를 위해 엔드포인트(Endpoint) 위협 탐지 솔루션도 확대 적용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대응 및 예방 체계를 개선하고 IT 건강도 체크와 주요 시스템 품질 진단을 고객사에 전개한다. 서비스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테스트 전문 센터를 운영해 프로젝트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등 BCP 체계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가상검증 플랫폼, 테스트·검증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추진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