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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경량성 높였다…패션업계, 기능성 소재 경쟁 ‘후끈’

기사입력 2023.01.31 17:49
  • 연일 이어지는 영하권 날씨에 보온성과 경량성 강화한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복업계는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교복을 선보이고,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도 방한 아이템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새 학기를 앞둔 시점, 학생복업계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교복이 주목받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보온성은 물론 경량성, 활동성까지 두루 갖춘 소재를 교복에 적극 활용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 사진=엘리트학생복 제공
    ▲ 사진=엘리트학생복 제공

    지난해 선보인 '에어 소프트 웜스판' 소재는 동복 바지와 치마에 적용됐다. 해당 소재는 폴리에스터와 레이온 혼방 소재에 라이크라 원사를 더해 신축성이 우수하며, 섬유 가운데 빈 공간에 형성된 공기층이 외부 공기를 차단해 탁월한 보온성이 특징이다.

    60수 원사와 기모 안감을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기존 TR 원단(폴리에스터·레이온 혼방)에 비해 무게가 10% 이상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링클프리 구김방지 가공으로 장시간 깔끔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환경을 고려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동복 자켓과 니트 가디건·조끼, 바지, 치마 등에는 포근한 촉감과 뛰어난 보온성을 갖춘 ‘메리노 울’ 원사를 사용했다. 셔츠 및 블라우스에 사용된 ‘에어로웜 제나두’ 소재는 원사 내부에 형성된 공기층으로 인해 보온성과 경량성이 우수하고,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다.

    일상생활부터 가벼운 야외활동까지 활용도가 높은 다운, 팬츠 제품도 눈길을 끈다. 패션그룹 형지가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소재를 내장한 ‘키티다운’을 출시했다. ‘키티’는 전속모델 손예진의 반려견 이름으로, 손예진이 키티와 함께 겨울 시즌 화보 촬영을 한 것을 계기로 키티다운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키티다운’은 신축성과 경량성이 좋은 숏기장 덕다운으로, 이탈리아 올메텍스(Olmetex)사의 원단을 사용해 방수·발수 기능이 우수하다. ‘키티롱다운’은 경량성과 광택감이 돋보이는 구스다운으로, 다이찌 오리모노사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더했다.

  • 프로스펙스 방한화 ‘히트존’과 아이더 방한 모자 / 사진=각 사 제공
    ▲ 프로스펙스 방한화 ‘히트존’과 아이더 방한 모자 / 사진=각 사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방한 팬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미케니컬 튜브 테크 다운 팬츠’는 신제품 중 하나로, 방풍 기능이 우수한 이엑스 튜브 공법으로 제작된 남성용 바지다. 무봉제 기법으로 다운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별도의 통풍구를 적용해 쾌적하게 착용 가능하다.

    체온 유지를 위한 신발과 모자도 인기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12월 방한화 ‘히트존’ 3종을 출시했다. 발등 상단에 발수 기능을 갖춘 소재가 적용돼 열 손실을 막아주며,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눈길에도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다. 이 중 ‘히트존 슬립온’은 탈착이 용이한 슬립온 스타일로, 접지력이 좋은 ‘맥스그립’ 솔을 적용해 빙판에서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최근 머리부터 귀와 목, 볼까지 감싸주는 ‘방한 모자’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코듀라 고소모’는 내구성과 경량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코듀라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안감과 귀달이 부분에는 인조 퍼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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