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는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병원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신청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CT, MRI 등 영상 CD 발급은 병원을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은 의무기록사본은 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PDF 파일은 개인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발급 서류에 환자 정보 보안을 위해 TSA(Time Stamping Authority) 전자서명 인증 스탬프를 적용해 해당 서류가 진본임을 증명하고, 언제 발급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은 전체 의무기록사본 발급의 11% 정도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병원 측은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현장 발급을 위한 대기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