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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암호화폐 10억 달러 이상 탈취, 미사일 개발에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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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30 16:15
북한 암호화폐 해킹 실태 공개...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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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셔터스톡)

    미국 백악관이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10억 달러 이상을 탈취해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감하기 위한 정부 로드맵(The Administration’s Roadmap to Mitigate Cryptocurrencies’ Risks)’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했다. 북한 해킹을 사례로 제시하며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보안으로 북한이 10억 달러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보안 취약성 등 암호화폐 관련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하며 정부의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도 "북한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사이버를 활용한다"면서 "최고 3분의 1 이상을 이렇게 충당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 (FBI)은 지난해 6월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의 1억 달러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5월과 8월에 각각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세탁에 사용된 믹서 서비스 '블렌더'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했다.

    한편 북한은 주요 암호화폐 관련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해 "북한이 지난 2년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의 사이버 탈취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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